정청래 "반기문 2주동안 쓴 돈이 무려…부담 컸을 것"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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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청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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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정청래 전 의원이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의 대선 중도사퇴 핵심 이유가 '여론과 돈'이라고 주장했다.

23일 방송된 MBN '판도라'에서는 MC 배철수와 정청래, 차명진, 박찬종 변호사, 조주희 기자가 출연해 최근 정치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

정 전 의원은 "반 전 총장이 대선을 중도 사퇴한 이유는 떨어진 여론과 돈 때문이다"며 "하루 평균 1000만원씩 썼을 것이다"고 예상했다.

그는 "2주 동안 돌아다니면서 하루 평균 1000만원씩 썼을 것이다. 사무실임대료와 운전기사, 수행비서, 식비까지 합하면 이게 1000만원이다"며 "2주 동안 2억을 쓴 셈이다"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사무총장 할 때는 자기 돈 안 썼다. 그런데 귀국하자마자 자기 돈을 쓰기 시작한 것이다. 오죽하면 '내가 돈 때문이라도 정당 들어가야겠다'고 했겠나"라고 전했다.

이어 "만일 여론이 계속 올라갔다면 돈은 문제되지 않았을 것"이라며 "그런데 (여론이)계속 떨어지니 중도사퇴 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MBN 정치토크쇼 '판도라'는 매주 목요일 오후 11시에 방송된다.

홍수민 기자 sum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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