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8개大 학교장·교사 추천전형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면보기

종합 10면

9월에 원서접수를 시작하는 2004학년도 대학입시 수시 2학기 모집에서는 학교장.교사 등의 추천전형 선발이 일반적이다. 또 면접.구술고사의 비중이 크다는 것도 특징이다.

하지만 대학.모집단위별로 전형 유형과 방법이 제각각인 만큼 수험생들은 지원하고자 하는 대학의 모집요강을 세밀히 따져봐야 한다.

원서접수는 9월에 서울대.포항공대 등 95개대, 10월에 건국대와 중앙대 등 40개대, 11월에 서강대.충남대 등 40개대에서 이뤄진다.

?전형 유형=특별전형 중 학교장.교사 추천 전형이 1백18개대(3만7천6백여명), 자기 추천 등 기타 추천 전형이 51개대(4천3백여명)에서 실시된다. 이는 일반 학생을 대상으로 한 일반학생전형(94개대.4만여명)보다 많다.

추천인이 확보된 수험생들은 이들 전형에 지원하는 것이 대학에 가는 가장 넓은 길을 이용하는 셈이 된다.

또 고교 3학년 1학기까지의 내신성적이 좋은 수험생은 수시 2학기 모집에서 지원할 수 있는 대학이 많다. 내신성적 우수자 전형이 40개대(9천2백33명)에서 실시되기 때문이다.

특이한 특별전형으로는 ▶개근자(서울장신대.순천향대.원광대)▶대안학교 출신자(꽃동네현도사회복지대.서울여대.선문대.성공회대.한동대.한세대.한신대)▶해외유학생(대구외대.동서대.부산외대.영산대.한동대.한라대) 등이 있다.

?전형 방법=많은 대학이 다단계 전형을 실시한다. ▶1단계에서 학생부 성적으로 모집인원의 2~3배수를 선발한 뒤▶2단계 심층면접 등으로 최종합격자를 뽑는 방식이다. 1단계에서는 학생부 성적이, 2단계에서는 면접.구술고사가 합격.불합격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게 된다.

특히 면접.구술고사는 학과 관련 지식을 묻는 것은 물론 시사적인 문제까지 다룬다. 게다가 반영 비율이 전체 총점에서 30%를 넘는 대학이 39개대에 이른다.

논술을 보는 대학은 고려대.성균관대.중앙대.동국대(서울).강남대.경원대.꽃동네현도사회복지대.성민대 등 8개다.

수시 2학기에서는 43개대가 수능성적 등급을 최저학력 기준으로 사용하기 때문에 수능시험을 소홀히 해서는 안된다. 의학계열은 1등급을 요구하는 대학이 많다.

?전공예약제=26개대(4천4백22명)가 전공예약제를 실시한다. 지난해 수시 2학기(17개 대학 3천6백72명)보다 늘었다. 전공예약제는 학부제를 보완하기 위해 기초학문 분야를 중심으로 시행되기 때문에 주로 어문계열이나 역사.철학.기초과학.사회과학.일부 공학계열 학과에서 세부 전공별로 신입생을 모집한다.

강홍준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