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친 선물로 꽃다발 대신 '170만원' 돈다발 선물한 이유

[사진 상하이스트] 100위안 100장으로 만든 돈다발

중국의 한 남성이 여자친구를 위해 꽃다발이 아닌 돈다발을 준비했다.

22일(현지시간) 상하이스트(shanghaiist)는 지린성 창춘시에 사는 남성이 1만위안(약 167만원)에 달하는 돈다발을 만들어 여자친구에게 선물한 사연을 소개했다.

이달 초 여자친구에게 어떤 선물을 할까 고민하던 남성은 돈뭉치를 들고 꽃가게를 방문했다. 새해를 맞아 "진정한 선물(real gift)"을 하고 싶다고 밝힌 남성은 100위안(약 1만6000원) 지폐로 만든 돈다발을 주문했다.

[사진 상하이스트] 100위안 100장으로 만든 돈다발

남성이 가지고 온 지폐 100위안은 중국 지폐 중 가장 큰 단위다. 이는 우리나라 5만원 권에 버금가는 가치로, 남성이 선물한 돈다발 100위안 지폐 100장은 총 1만위안(약 167만원)에 달한다.

붉은 빛을 띠는 100위안 지폐로 만들어진 돈다발은 안개꽃으로 함께 어우러져 언뜻 보면 붉은 꽃다발로 보인다.

이를 본 중국 네티즌은 "꽃은 시들지만 돈은 현실적인 선물"이라며 남성의 아이디어를 칭찬했다. 반면 "저러면 지폐를 한 장씩 다시 정리해야 하잖아. 차라리 돈을 따로 주고 꽃 한 송이를 선물하겠어"라는 반응도 있었다.

지난해에도 돈다발을 만들어 여자친구에게 프로포즈을 했던 남성이 있다. 그는 5천위안(약 83만원)의 돈다발을 선물해 여자친구로부터 '예스(yes)' 대답을 얻은 바 있다.

[사진 상하이스트] 2016년 여자친구에게 프러포즈를 하며 돈다발을 건넨 남성

임유섭인턴기자 im.yuseop@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