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개는 짖어도 탄핵열차는 달린다…'그 분' 갈 곳은 사저 아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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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의 증인신문이 22일 완료되면서 심판 결과까지의 '카운트다운'이 본격 시작됐다. 이런 가운데 박지원 국민의당 대표는 23일 "개는 짖어도 탄핵열차는 달린다"며 "박근혜 대통령이 갈 곳은 사저가 아니다. 그 곳은 이미 정해져 있다"고 밝혔다.

[중앙포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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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대표는 페이스북을 통해 "탄핵열차는 부산과 목포를 각각 출발, 대전에서 합류해 지난해 12월 9일 국회에 도착, 다시 헌재로 달린다"며 "이제 3월 초 헌재에서 인용 테이프를 통과하여 국민에게 승리를 안겨줄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 박지원 국민의당 대표 페이스북]

[사진 박지원 국민의당 대표 페이스북]

이날 박 대표는 대통령 측 대리인단의 발언을 강하게 비판했다. "변호인을 위해서는 얼마든지 변론을 할 수 있다"면서도 "헌재 재판관에게 '마치 국회 측 수석대변인 같다'는 상식 이하의 막말을 쏟아내는 것은 헌법에 대한 또 다른 중대한 도전"이라며 비판했던 박 대표는 "개는 짖어도 탄핵열차는 달린다"며 "잡범을 변호해도 그렇게 저속하지는 않다"고 일갈했다.

"잡범을 변호해도 그렇게 저속하진 않아" 박 대통령측 대리인단 비난

또,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박 대통령의 하야설에 대해 "박 대통령이 스스로 탄핵열차에서 하차한다는 연기를 이곳저곳에서 피운다"고 일축한 가운데 "그분이 가실 곳은 사저가 아니라 이미 정해져 있다"며 박 대통령과 최순실 씨 등 국정농단 사건에 대한 지속적인 수사를 촉구했다.

박상욱 기자 park.lepremier@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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