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상 마스크 쓰면 의사소통 능력 저하돼 우울증 위험” 일본 정신과 의사 분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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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지역에 지난 1월 초 초미세먼지 주의보가 발령돼 등산객들이 마스크를 착용한채 부산 남구 황령산에 오르고 있다. [중앙포토]

부산 지역에 지난 1월 초 초미세먼지 주의보가 발령돼 등산객들이 마스크를 착용한채 부산 남구 황령산에 오르고 있다. [중앙포토]

미세먼지나 신종플루 감염 우려에 항상 마스크를 쓰고 다니는 사람은 우울증을 앓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22일 일본 포스트세븐 매체는 현지 정신과 의사 타미 카다카 분석을 인용해 “마스크를 쓰면 상대방에 표정을 알려 줄 수 없다. 표정은 의사소통의 절반을 차지하는데 마스크가 이를 막는다. 의사소통 능력이 떨어지면서 우울증에 걸릴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일본에서도 감기 바이러스 감염 예방이나 성형 수술로 길 거리에 마스크를 쓰는 사람을 흔히 볼 수 있다. 특히 2009년 신종플루가 세계적으로 유행한 뒤 일본에서 마스크 쓰는 사람이 크게 늘었다.

하지만 카다카는 “의사소통은 크게 언어와 비언어로 구분되는데, 표정으로 표시되는 비언어도 굉장히 중요한 부분을 차지한다. 마스크를 쓰면 의사소통 중 절반을 하지 못한다”고 분석했다. 그는 “서양 사람들이 대화를 할 때 손짓이나 표정을 크게 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비언어를 중요하게 여기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김민상 기자 kim.minsa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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