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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창부수…중공 사격커플 화제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5면

부창부수-중공의 사격커플이 월드컵과 함께 올림픽 과녁을 노리면서 다정하게 손을 잡았다. 세계제일의 사수가 되기 전에는 사대를 떠나지 않겠다는 것이 이들의 다짐이다.
서울월드컵 국제사격대회에 출전한 42개국 6백85명의 선수들 중 유일한 부부인 「왕이후」(왕의부·27) 「장치우핑」(장추평·24)선수.
왕은 올해 들어 LA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수하이펑」(허해봉·30)을 제치고 중공최강자로 올라선 세계적 스타. 지난해 아시안게임 2관왕.
왕은 첫날 자유권총에서 소련의 「바신스키」에 눌려 2위에 그쳤으나 3일 공기권총에서의 설욕을 벼르고 있다. 그의 기록은 5백85점으로 세계기록을 4점 앞서있다.
부인 장은 첫날 공기소총에 이어 30일 스탠다드소총 3자세에서도 11위에 그쳐 실망이 이만저만 아니지만 명년 서울올림픽에선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현재 후난(호남)성의 한 국민학교 교사.
지난해 아시안게임 때는 약혼자로 나란히 참가, 동료들의 선망의 대상이 되었는데 지난 1월 마침내 결혼, 5년만에 꿈을 이루었다.
대만에서는 부자가 나란히 출전, 눈길을 끌고있다.
클레이의 「차이바이셩」(채백생·52)과 그의 4남 「차이웬지에」(채문걸·22·대학생).
지난 85년 아시아사격 금메달리스트인 「차이」씨의 스키트최고기록은 1백97점으로 이번 대회 메달후보.
「웬지에」군은 사격시작 석달 만에 국가대표에 뽑혔다. <김기평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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