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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태, 후기티킷 "예약"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5면

삼성 라이온즈의 한국시리즈 직행이 확정된 가운데 해태 타이거즈의 플레이오프 진출이 유력해졌다.
30일 경기에서 박빙의 2위 다툼을 벌이고 있는 해태가 롯데에 기막힌 승리를 거둔 반면 MBC는 청보와의 더블헤더에서 1승1패를 마크함으로써 결정적 순간에 덜미가 잡혔다.
MBC의 패퇴로 이미 30승 고지에 올라선 삼성은 나머지 5게임 승부에 관계없이 최소한 2위를 확보, 곧바로 한국시리즈에 나가게 됐다.
또 2위 해태는 26승3무20패로 3위 MBC(25승4무22패)와의 간격을 1.5게임차로 벌려 전기 준우승팀 OB베어스의 플레이오프 파트너로 떠올랐다.
5게임을 남긴 해태는 MBC가 남은 3게임에서 전승하더라도 3승2패(승률 60%)만 거두면 자력으로 2위 확보가 가능하며 MBC는 전승을 올리더라도 해태가 3패를 하지 않는 한 자력에 의한 플레이오프진출은 기대하기 힘들게 됐다.
한편 이날 광주경기에서 해태는 9회말 8번 김무종의 결승 적시타로 롯데에 4-3으로 승리했고 MBC는 청보와의 인천 더블헤더 1차전에서 9회말 포수 서효인이 2사후 평범한 플라이를 어이없이 놓친 것이 화근이 돼 결국 결승점을 허용, 통한의 패배를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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