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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교동측서 신당론대두|탈당후 무소속출마 방안도 검토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1면

민주당의 김대중고문측이 지방유세와 함께 신당창당을 적극 검토하고 김영삼총재측도 추석이후 지방 10여개 도시를 순방할 계획으로 있어 대통령후보를 둘러싼 양파간의 경쟁은 정면대결양상을 보이고 있다. 특히 동교동측 내부에 신당창당론이 우세하게 대두하고 있어 주목되고 있다.
동교동측은 금주중에 신당창당에 대한 결론을 내릴 예정이어서 양파대결은 내주부터 새로운 국면을 맞게될 것으로 보인다.
동교동측의 이중재·이용희·노승환부총재와 류제연전당대회의장· 김령??사무총장· 조윤형비서실장· 김종환민권회 부이사장등 핵심간부들은 1일상오 대책회의를갖고 단일화 실패후의 자파대책을 논의했으며 오는3일에는 민권회지도위원·운영위원 연석회의를 열어최종 방침을 정할 예정이다.김고문은 5얼께 자신의 입장을 공식으로 밝힐예정이다.
동교동측은 김고문의 독자츨마를 기정사실로 보고▲신당창당 ▲민주당당적을가진채 김총재와 동시 출마▲탈당후 무소속출마등의방법을 놓고 검토하고있다.
동교동측은 동시출마나 무소속출마의 경우 가급적 많은 재야인사와 재야단쳬등의 지지를 규합해 추대방는 형식을 취하는 방안을선택할 것으로 보인다.
한 소식통은 『최근들어 김영삼총재와 정치노선상의 차이가 보다 분명해지고 있어 내부적으로 신당창당의견이 우세하다』 고 전하고『어느 방법이 감표효과가 적은지를 구체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고 전했다.
김고문측은 신당을 창당할 경우 분열의 책임을 뒤집어쓸 위험이 있다고 보아왔으나 김총재측이 최근비토그룹과 지역감정을 거론함으로써 재야등에서 결정적인 반발을 사고있다고판단, 정치노선의 차이를 내세워 분열할 경우 비난을 최소로 줄이고 재야·학생세력의 지지를 받을 수 있다고보고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소식통은 『군정종식을 외치면서 군부의 비토운운 하는 것은 타협적인 기회주의노선』 이라고 비판하고 『두김씨사이의 노선상의 차이를 정리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동교동측은 신당창당을 선언할 경우 재야세력은 개별적으로 흡수할 방침인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김총재는 10월중순께 부산을 비롯한 대구·마산· 인천· 광주· 전주· 대전· 춘천등 지방대도시를 방문할 계획이다.
김태룡대변인은 1일 『그동안 우리는 9월말까지 단일화를 반드시 실현시켜야한다는 차원에서 각지로부터의 지방방문 요청이 있었으나 삼갔다』고 밝히고 『그러나 오는 11월초께있을 대통령선거공고일을 감안할때 더 이상 기다릴수만은 없다』 고 말했다.
김대변인은 『야당의 대통령후보는 적어도 군소재지까지는 방문해 국민둘의 의견을 듣고 설득작업을 해야한다』고 전제,『이런점에서볼때 추석이후에는 지방을· 방문해야할것』이라고 말했다.
김대변인은 『그러나 후보단일화를 위한 노력은 지방나들이와 관계없이 계속 기울일것』 이라며 『이를 위해김총재는 김대중고문과 언제든지 만날생각』 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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