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11"일부 젊은층 좌??오염 우려"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1면

전두환대통령은 1일 『최근 젊은세대들 일부가 좌경이념과 북한공산집단의 주장에 현혹되어 자유민주주의체제를 부정하고 폭력혁명을 획책하고 있는 움직임에 대해 깊은 우려를 하지 않을수 없다』 고 말하고 『더우기 국가수호에 앞장서야 합 지도적 계층의 일부 인사들마저 왜곡된 지식과 정치적 목적때문에 명백한 용공적 경향에 부화내동하고 있는 현실은 매우 개탄스러운일』이라고 말했다.
전대통령은 이날 상오 여의도 5· 16광장에서 열린건군39주년 국군의날 기넘식에 영부인 이순자여사와함께 참석, 유시를 통해『북한 침력주의자들은 「민족」이니, 「통일」이니하는 거짓구호를 내세우면서 때로는 화해의 몸짓을 보이는 경우도 있지만 이것이 어디까지나 전술의 변화에 불과하다는 사실은 그들 스스로가 새로운 도발책동을 거듭함으로써 입증해주고 있다』 고 지적하고『이러한 내외정세속에서 우리는 민족의 사활이 걸린안보문제에 관한한 환상은 절대금물이며 더우기 엄연한 적의 실존와 그 위협의 심각성을 고의적으로 외면하려는 자세는 절대다수의 국민이 결코 용납치 않을 것』 이라고 말했다.
전대통령은 『시대가 바뀌고 상황이 변화하는데 따라 군에 대한 시대적 요청과 과제도 달라질수도 있지만 나라의 안전과 국민의 생존을 확보해야할 군본연의 임무에는 변함이 있을수 없다』 고 강조하고 『군은 언제라도 국민의 요구가 있으면 모든 것을 다바쳐 나라를 위난으로부터 구출해야할 사명을 안고 있다』 고 말했다.
전대통령은『그러므로 민주와 번영,그리고 평화와통일에 대한 기대가 한껏부풀어가고있는 오늘의 이시점이야말로 기회와 위험이 동시에 교차하고 있는시기』 라고 지적하고 『장병모두가 이를 깊이 인식해어떠한 상황에도 완벽하게 대처할수 있도록 충성심과 임전태세를 가일층강화해 주기 바란다』 고 당부했다. <관계기사 7면>

<각국사절들플도 참석>
국군의날 기념식이 1일상오10시 서울 여의도광장에서 전두환대통령을 비롯한 3부요인과 외교사절·정호용국방부장관· 3군수뇌부· 「메니트리」 한미연합사사령관등 한미고위장성·30여개국에서 초청된 경축사절· 장병· 학생·시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거행됐다.
기념식장은 10만개의 오색풍선·애드벌룬과 1만여장병이 연출하는 카드섹션이 분위기를 돋보이게 했으며 88전차를 비롯, 국산최신예 병기가 공개됐다.
기념식에 이어 신예병기를앞세운 장병들은 하오3시부터 남대문∼종로∼동대문까지 2시간동안 시가행진을 벌였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