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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태 “특검 연장되면, 탄핵 인용 다음날 박 대통령 체포 가능성. 공포 분위기 조성 안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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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태 자유한국당 의원은 21일 “특별검사팀의 활동 시한을 연장하는 것은 얼마 남지 않은 박근혜 대통령 탄핵 재판에 부당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주장했다. 특검은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이 30일 간의 활동 연장을 허가하지 않으면, 28일 임기가 끝난다.

김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특검 연장이 차후 대선 정국에 영향을 준다는 건 나중 문제”라며 “한 쪽에선 탄핵 재판이 진행되고 있는데 다른 한 쪽에선 특검 조사를 하면서 공포 분위기가 조성되면, 제대로 된 재판을 할 수 있겠느냐”고 말했다.

김진태 자유한국당 의원(오른쪽) [사진 김진태 페이스북]

김진태 자유한국당 의원(오른쪽) [사진 김진태 페이스북]

김 의원은 또 “재판을 선고하는 당일까지 특검 수사가 진행되면 공정재판이 될 수 있겠느냐”며 “특검이 연장된 뒤, 만에 하나 탄핵이 인용되면 그 다음날 대통령을 특검이 체포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런 억압적 분위기에서 어떻게 재판이 이뤄지겠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야당이 황 권한대행에게 오늘까지 특검 연장에 대한 답을 내놓으라고 압박하는데 이건 법에 안 맞는다”고 지적한 뒤 “짐 쌀 시간을 미리 달라는 거냐. 부당한 정치공세에 흔들리지 말고 황 권한대행은 소신껏 특검 연장 여부를 결정하라”고 강조했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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