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바이~ MBC' 손석희 성신여대 교수 새출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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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떠나는 손석희 아나운서
성신여대 문화정보학부 교수로 자리를 옮길 것으로 전해진 손석희(50) MBC 아나운서 국장.(서울=연합뉴스)

손석희 MBC 아나운서국장(50)이 MBC를 떠난다고 31일 노컷뉴스가 보도했다.

손 아나운서는 2월중 성신여대에 신설되는 인문과학대 내 문화정보학부 교수로 옮길 예정이라고 보도는 밝혔다.2006년 처음으로 신입생 60명을 뽑은 성신여대 문화정보학부는 문화 자원 컨텐츠 전공과 방송화법 전공 등 두 개의 세부전공으로 나뉘며 손아나운서의 방송화법 전공 전임교수직을 맡게 된다.

노컷뉴스에 따르면 이날까지 손아나운서의 사표는 수리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으나 그의 사의 표명에 최문순 사장을 비롯한 경영진이 충격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현재 맡고 있는 라디오 '시선집중'과 TV의 '100분 토론'의 진행은 그대로 할 예정이다.

손국장은 노컷뉴스와 만나 "회사가 지난해 아주 어려운 시기를 맞았고 이제 다시 일어서려고 전사적으로 노력하는 시점인데 22년간 MBC에 몸담은 사람으로서 어떻게 비쳐질지 조금은 걱정된다"면서 "하지만 오랫동안 고민해왔던 것을 이제 결심하고 실행하는 것일뿐 결코 MBC의 이러저러한 상황과 연결해서 생각하지 말아달라"고 밝혔다.

실제로 그는 지난해 회사를 떠나 학계로 갈 생각을 구체화 했었지만 MBC에 워낙 많은 사건 사고가 터져 계획을 보류했었다고 설명했다.손아나운서는 1997~1999년 2년간 미국 미네소타 대학교 대학원 저널리즘 석사를 마쳤고 그동안 성균관대 겸임교수 등을 했었다.

그는 "지금 정든 회사를 떠나는 사람이 됐지만 가장 열정적인 순간들을 함께한 MBC는 언제나 고향과 같은 곳"이라고 말했다.

디지털뉴스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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