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에는 말레이시아 경찰에 체포된 베트남 국적의 여성 도안 티 흐엉(Doan Thi Huong)의 이름의 동영상 수십여 개가 올려져 있다. 흐엉은 말레이시아 경찰에 체포된 첫 번째 용의자로, 쿠알라룸푸르공항 CCTV에 ‘LOL’ 글씨가 새겨진 티셔츠를 입고 있던 여성이다.
유뷰트에서 흐엉이라는 이름으로 검색되는 영상 속 여성도 CCTV 속 흐엉과 비슷하게 생겼다. 영상 속 여성은 대개 미리 준비한 듯한 원고를 읽거나 누군가와 영어로 대화를 한다. 대화는 서로의 이름·나이 등을 묻고 대답하는 수준이다.
이 영상들은 주로 지난해 유튜브에 업로드 됐다. 이와 관련 말레이시아 언론 히트스트리트는 흐엉이 경찰 조사에서 “나는 베트남의 인터넷 유명인이라고 주장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말레이시아경찰청에 따르면 흐엉은 엔터테인먼트 회사 직원이다.
황정일 기자 obidius@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