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스크톱 리눅스 컨소시엄「린도우는 싫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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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눅스는 현재 서버에서 주로 이용되고 있다. 하지만 리눅스 관련업체들은 컨소시엄을 구성해 이 운영체계를 데스크톱까지 저변 확대할 계획이다.

이 컨소시엄은 지난 4일 성명을 통해 이 단체의 목표는 데스크톱 리눅스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사용자 층을 넓히는 것이라고 전했다.

리눅스 컨소시엄에 참여한 업체들은 수세(SuSE), 맨드레이크소프트(MandrakeSoft), 리코리스(Lycoris), 잰드로스(Xandros), 라크리눅스(ArkLinux), 코드위버스(CodeWeavers) 등이다. 코드위버스는 리눅스에서 윈도우 프로그램을 실행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와 MS오피스에 대항할 '오픈오피스(OpenOffice)' 공개소스 프로그램, 그리고 KDE 인터페이스를 판매한다.

한편 이 협의체가 구성된 이유 중 하나는 ‘린도우(Lindow)’라는 업체에 대한 다른 업체들의 반발 때문이라고 리눅스 컨소시엄의 회원업체들은 전했다. 일부 데스크톱 리눅스 업체들은 린도우가 주축이 된 협의회를 탈퇴했으며, 린도우의 마이클 로버트슨 CEO가 자사의 제품을 알리기 위해 이 협의회를 지나치게 이용했다고 고발했다.

HP와 리코리스도 린도우 협의회에서 탈퇴했다. 리코리스는 성명을 통해 “협회 일정의 변화, HP의 탈퇴 등을 비롯해 협회 관리가 단일 업체에게 지나치게 초점이 맞춰있어 리코리스에게 더 이상 도움이 되지 않된다”고 탈퇴이유를 밝혔다.

린도우 협의회를 탈퇴한 공개소스 지지자 브루스 페런스도 리눅스 데스크톱 컨소시엄에 참여하고 있다.

일반 데스크톱 사용자들이 이용하기에 리눅스는 너무 기술적이라는 것은 대부분의 사람들이 동감한다. 하지만 이를 개선하기 위해 수세와 레드햇은 개발자용 리눅스, 그리고 백엔드 시스템에서 정보를 입력하거나 전화주문 고객을 상대하는 등 제한된 기능만을 사용하는 고객들을 위한 리눅스를 선보이고 있다.

또한 MS의 윈도우가 탑재된 PC를 판매하지 않는 썬마이크로시스템도 ‘매드 해터(Mad Hatter)’라는 자사의 프로젝트와 리눅스를 PC에 힘을 실어줄 소프트웨어를 들고 이 대열에 합류했다.

이런 모든 움직임은 MS의 새로운 라이선스 프로그램에 대한 저항력에 의해 급속히 진행되고 있다. MS는 새로운 라이선스 정책을 통해 일부 제품의 가격을 더욱 효과적을 올릴 수 있다.

새로운 리눅스 컨소시엄은 연간회비로 운영되는 비영리 단체가 될 것이다. 또한 이 단체는 기업과 공개소스 단체 등에 문호를 개방하고 있으며 회원명단은 곧 발표하겠다고 리눅스 컨소시엄은 전했다.

자료제공 : ZDNet 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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