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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랜드, 닷넷 개발도구 출시

중앙일보

입력

볼랜드는 MS와 닷넷 소프트웨어 핵심부분에 대한 라이선스 계약을 맺고 올 하반기 중에 닷넷 개발도구 신제품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27일 밝혔다.

이번 계약을 통해 볼랜드는 MS와 닷넷 프래임웍 소프트웨어개발킷(SDK)에 관한 라이선스를 맺은 첫 번째 기업이 됐다. 닷넷 프래임웍 SDK는 윈도우에서 닷넷 애플리케이션 관련 툴을 제작할 수 있게 해주는 개발도구다.

MS의 닷넷은 웹서비스 소프트웨어를 사용하거나 개발하는데 필요한 제품군을 총칭하는 것으로, 웹서비스를 사용하는데 필수적인 데이터 교환 호환성을 보장해주는 표준에 따라 설계됐다.

볼랜드 대변인은 향후 선보일 닷넷 프래임웍 SDK를 이용해 개발하는 제품은 라이프사이클 솔루션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라이프사이클 솔루션이란 기획에서 모델링, 설계, 테스트, 설치, 관리 등 애플리케이션의 수명을 총괄하는 애플리케이션을 뜻한다.

볼랜드측은 이번에 MS와 닷넷 소프트웨어 SDK 라이선스를 맺어 자사의 라이프사이클 제품을 닷넷 개발자들의 관심을 끌기 위한 의도로 풀이된다.

한편, 볼랜드는 지난해 10월 애플리케이션 모델링 및 설계도구 개발 업체인 투게더소프트를 인수한 바 있다. 볼랜드 전무이자 신규 애플리케이션 개발 사업부 부사장인 사이먼 쏜힐은 "향후 출시할 닷넷 프래임웍 SDK를 내장한 신제품은 투게더소프트에 탑재된 닷넷 제품을 업그레이드한 형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투게더소프트의 개발 도구는 올해 하반기에 출시 예정이다.

또한 쏜힐은 MS와 라이선스 계약을 채결한 것은 볼랜드가 개발도구를 제공하는 독립업체로 끝까지 남겠다는 의지를 표현한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그는 "닷넷 분야에서 MS의 협력업체 대부분이 MS에 종속되기를 희망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볼랜드는 프로그래밍 언어는 물론, 자바 개발 도구도 판매하고 있다.

또한 지난 12월 IBM이 래쇼날 소프트웨어를 인수한 후 업계 애널리스트들은 MS가 볼랜드 애플리케이션 모델링 도구를 확보하기 위해 볼랜드를 인수를 고려하고 있다고 예상한 바 있다. 하지만 볼랜드가 일찌기 자바 프로그래밍 도구 개발에 대규모의 투자를 했다는 것을 고려하면 MS 입장에서 인수하기 어려웠던 것도 사실이다.

결국 이번 계약은 MS가 볼랜드를 인수할 지도 모른다는 소문이 나돌자 볼랜드가 독립 기업으로 끝까지 남을 것이며, 닷넷과 자바 개발자 모두에게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는 의지를 재천명한 것이다.

자료제공 : ZDNet 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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