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부인의 퇴직 후 인생 2막은?

중앙일보

입력

영국 데이비드 캐머런 전 총리의 부인 서맨사 캐머런이 컨템포러리 여성복 브랜드 세핀을 론칭했다.

패션 전문 온라인 쇼핑몰인 네타포르테는 2월 13일 서맨사 캐머런이 설립하고 크레에이티브 디렉터로 참여한 여성복 브랜드 세핀이 공식 출범했다고 밝혔다. 브랜드 이름 세핀은 캐머런의 머릿글자 'C'에 엘웬(Elwen), 플로렌스(Florence), 이반(Ivan·2009년 사망), 낸시(Nancy) 네 자녀 이름의 첫글자를 따서 지었다. 세핀은 바쁜 현대 여성들을 목표 고객으로 삼고 있으며, 클래식한 블라우스와 스커트, 드레스, 정장 수트, 니트 등을 포함해 총 22점의 컬렉션을 선보였다.

캐머런 전 총리 부인 여성복 브랜드 론칭

데이비드 캐머런 전 영국 총리의 부인인 사만다 패션 디자이너.

데이비드 캐머런 전 영국 총리의 부인인 사만다 패션 디자이너.

사만다 캐머런은 "패션을 사랑하는 바쁜 여성들을 위해 도시적인 유니폼을 만들고 싶었다. 현재 시장에는 데일리 룩은 물론 이브닝 스타일링까지 가능한 컬렉션을 선보이는 적정 가격대의 영국 디자이너 브랜드가 없다고 느꼈다"고 말했다.

앨리슨 로니스 네타포르테 사장은 "세핀은 영국 스타일 클래식을 보여주는 전형적인 스타일로, 실용적이고 기능적이면서도 테일러링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어 전 세계 고객들의 반향을 불러 일으키기에 충분하다"며 "이번 컬렉션은 무수히 많은 방법들로 스타일이 가능한 주요 아이템을 중심으로 구성했다"고 말했다.
세핀 의류 가격대는 12만원대부터 37만원대로 구성되며 브랜드 웹사이트(www.cefinn.com)와 네타포르테에서 구입할 수 있다.

서맨사는 대학에서 미술을 전공했고, 고급 패션 업체에서 기획팀장으로 일한 경력이 있다. 남편인 데이비드 캐머런 전 총리가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국민투표 결과에 책임을 지고 총리직을 사임한 이후 서맨사가 패션 브랜드를 설립할 것이라는 전망이 있었다.

박현영 기자 hypar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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