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에 돈 많이 풀렸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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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노사분규가 진정되면서 시중자금 사정이 좋아지고 있다.
19일 금융계에 따르면 노사분규 피해업체에 대한 자금지원·상업어음할인액의 여신한도제외(중소기업)·무역금융상환연기등으로 시중에 돈이 많이 풀린데다 노사분규도 진정돼 기업의 자금지원요청이 줄어들면서 어음부도율·국공채수익률·사채이자율등이 낮아지고 있다.
또 기업의 긴급자금을 지원해주는 단자회사도 자금사정이 좋아져 지난3일까지 하루에 1천5백억∼2천억원씩 은행에서 빌어쓰는 연리19%짜리 타입대가 없어지고 수신도 크게늘고있다.
이달들어 지난15일현재 총통화(시중현금과 은행예금)공급액은 노사분규관련 피해기업지원및 정부의 수해복구자금지원으로 1조5백94억원이나 늘어 추석자금 방출이 크게 늘었던 작년동기중의 9천7백86억원보다도 8백8억원이 늘었다.
이처럼 돈이 많이 풀린탓으로 15일 현재 어음부도율은 서울이 0.04%로 8월과 같은 수준이지만 지방은0.19%로 8월(0.23%)보다 0.04%포인트가 낮아졌다.
국공채수익률은 8월 (연12. 57%) 보다 0. 3%포인트가 낮아졌으며 사채는 A급어음의 경우 8월에는 월1.65∼1.7%였으나 이달들어 월1. 6%로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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