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 찐 사람만 보면 참지 못하고 독설을 하는 남자가 온라인에서 화제다.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과거 KBS 2TV ‘안녕하세요’에 출연했던 '늘 남들에게 독설을 하는 살에 너무 예민한 남자'가 소개 돼 눈길을 끌었다.
방송 당시 키 183cm에 몸무게 62kg의 날씬한 몸을 유지하던 남자는 자신이 살 찌는 걸 용납하지 못할 뿐만 아니라 남의 살에 대해서도 엄격했다.
그는 살집이 조금 있는 자신의 친구들에게 “너 지금 그게 입으로 들어 가냐?” “언제쯤 터지겠지 뭐!” 등의 독설을 내뱉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자신의 친구들 뿐만 아니라 모르는 사람들에게도 독설을 했다.
"저기 봐 뚱뚱한 사람! 저 몸에 저걸 또 먹는다"라는 말을 서슴지 않고 하고 "저기 물 마시는 하마 서 있다" "기름 냄새가 나는 것 같다"는 모욕적인 말까지 해 듣는 이를 경악하게 했다.
친구가 수시로 "조용히 해. 다 들리겠어"라며 주의를 주지만 그는 아랑곳않고 그 사람이 다 들리도록 독설을 이어나간다고 했다.
그는 독설을 하는 이유를 묻자 "살이 찌면 안 된다는 생각이 강하게 있다"고 답했다. 이어 "살이 찐 사람들을 보면 먹고 싶은 거 다 먹고 생활하는데, 자기 관리를 못한다고 생각한다"고 소신껏 이야기했다.
게다가 그 얘기를 다른 사람이 들리도록 하고, 그로 인해 싸움도 벌어졌다고 한다.
길을 걷던 중 친구가 살인 찐 여성가 몸이 살짝 스쳐 그 여성의 땀이 자신의 친구에게 묻자 “야 너한테 수육 묻었다”는 발언을 해 그 여성에게 뺨을 맞기도 했다.
옆 테이블의 여성에게 “옆에 돼지가 앉았다”고 말해 싸움이 붙기도 했다. 그 여성이 그 얘기를 듣고 "아까 뭐라 하셨어요? 다시 말해보세요"라고 발끈하자 그는 표정 변화도 없이 똑같이 말해줬다고 했다. 거기에 한술 더 떠 "더 물어보고 싶은 게 있어서 '그 몸이 싫지 않으세요?'라고 했다"고 말했다. 그 말에 상대방은 결국 울음을 터뜨렸다고 한다.
레이디제인은 싸움이 일어나는데도 왜 그런 말을 하냐고 물었고 남성은 "3초면 스캔이 끝나는데 자동적으로 독설이 나간다"고 답해 주위를 놀라게 했다.
이를 본 네티즌들은 “왜 자기 미적 기준을 남들한테 강요하냐” “인성도 좀 관리 하시길” 등의 반응을 보였다.
김서환 인턴기자 kim.seohwan@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