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의 끝나지 않는 아재개그 "세상에서 가장 폭력적인 동물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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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SBS `대선주자 국민면접` 방송 캡처]

[사진 SBS `대선주자 국민면접` 방송 캡처]

국민의당 안철수 전 공동대표가 '아재 개그'를 선보이며 뿌듯한 표정을 지어 보였다.

15일 방송된 SBS '대선주자 국민면접'에 출연한 안 전 대표는 지난 2일 '일본판 알파고' 젠과 바둑을 벌인 일화를 소개했다.

그는 "아마 2단이 30년 전 얘기"라며 "지금은 '아마도' 2단 정도 되지 않을까"라고 유머러스한 답변을 내놨다.

안철수 식의 아재개그에 대한 질문이 이어지자 그는 "세상에서 가장 폭력적인 동물이 뭔지 아십니까?"라는 질문을 던졌다.

전여옥 전 의원은 "사람 아닌가요?"라고 답했고, 안 전 대표는 웃으며 "팬다"라고 답을 알려줬다.

진행을 맡은 박선영 아나운서는 "이런 건 웃어드리면 안 된다"며 단호하게 말했지만 다른 출연자들은 모두 웃음을 터트렸다.

안 전 대표는 또 "가장 폭력적인 스포츠 선수가 있다"며 "펠레"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다 제가 생각해낸 겁니다"라고 뿌듯한 표정을 지어 보였다.

안 전 대표가 썰렁한 듯하지만 재미있는 아재개그를 즐긴 지는 한참 됐다.

그는 지난 2015년 12월 광주광역시를 방문해 기자단의 저녁 자리에 찾아와 "여긴 회를 먹고 있으니 진짜 회식이네요"라는 말을 남기기도 했다.

안 전 대표는 지난달 24일 방송된 KBS '대선주자에게 듣는다'에 출연했을 때도 "자꾸 '연대'하는 것보다 우리 내부 '고대'로 가자는 것"이라는 아재개그를 선보이기도 했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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