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합 판매제 요구 농성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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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서울지역 34개 크라운맥주 도매업소 대표들이 OB맥주도 함께 판매할 수 있는 이른바 맥주 혼합 판매제를 요구하며 1주일째 농성중.
이들은 국세청으로부터 똑같은 주류 판매면허를 받았음에도 불구, 지난 76년부터 동양맥주가 정당한 이유없이 자신들에게 맥주공급을 거부하고 있다고 주장하며 지방에서는 벌써부터 맥주 혼판이 이루어지고 있으며 또 국산양수의 경우 국세청이 지난4월 제조사의 도매상에 대한 공급거절 행위를 금지시킨 선례를 들어 자신들에게도 OB맥주를 공급해주도록 요구.
이에대해 동양맥주측은 이미 10년이상 상관행이 굳어져 왔으며 도매상들이 모든 술을 팔 의무가 없듯이 자신들도 모든 도매상에 술을 공급할 의무가 없다고 팽팽히 맞서고 있는 입장.
이 문제는 이미 지난 82년6월 경제기획원 공정거래실이 OB측의 공급거부에 대해 공정거래에 위반되지 않는다고 유권해석을 내린바 있으나 크라운맥주 도매업자들은 이 판정이 잘못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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