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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자회담 27일 베이징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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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북한 핵문제 해결을 위한 6자회담이 이달 27일부터 사흘 동안 중국 베이징(北京)에서 열릴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7일부터 사흘 동안 평양을 방문한 중국 외교부 왕이(王毅) 부부장은 9일 베이징 공항에서 기자들에게 "6자회담은 8월 하순 베이징에서 열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중국의 한 소식통은 "王부부장의 평양 방문을 통해 북한과 중국.미국은 6자회담의 날짜를 이달 27일부터 사흘 동안으로 확정했다"고 말했다.

王부부장은 또 6자회담이 기존의 국장(차관보)급보다 격상된 차관급 대표 회담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한국 정부의 관계자는 "각국 사정에 따라 차관 내지 차관보급에서 결정될 것으로 본다"며 "정부는 이수혁(李秀赫) 차관보를 수석대표로 하는 차관보급 회담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남.북한과 러시아는 오는 12일부터 모스크바에서 북핵 6자회담 준비를 위한 고위급 회담을 열 계획이라고 알렉산드르 로슈코프 외무차관이 10일 밝혔다. 로슈코프 차관은 말레이시아 수도 콸라룸푸르 방문 일정을 마치고 이날 중국 베이징(北京)에 도착한 직후 이같이 말했다.

김재섭(金在燮) 외교통상부 차관은 13일 모스크바에서 발레리 로쉬닌 외무장관 대리와 로슈코프 차관 등 러시아 외무부 지도부와 북핵 6자회담 준비협상을 할 예정이다.

베이징=유광종 특파원.연합, 강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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