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검 “박 대통령, 대포폰으로 최순실과 수백 차례 통화· 독일로도 127차례"

중앙일보

입력

박영수 특별검사팀은 박근혜 대통령이 ‘비선 실세’ 최순실(61·구속기소)씨와 수백 차례에 걸쳐 차명 휴대전화로 통화했다고 주장했다.

특검 측 대리인은 15일 서울행정법원 행정4부(김국현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압수수색·검증 영장 집행 불승인처분 취소’ 집행정지 심문기일에서 이같이 주장했다.

특검 대리인은 청와대 압수수색의 필요성을 설명하며 “2016년 4~10월 최순실과 차명폰으로 수백차례 통화하였고, 심지어 최순실이 독일에서도 귀국 전까지 127차례나 통화한 사실이 확인됐다”고 말했다.

이어 “박근혜 대통령과 최순실이 은밀하게 연락하기 위해서 대통령 차명폰이나 최순실 차명폰이나 같은 날짜에 윤전추가 개통을 했던 것”이라며 압수수색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배재성 기자 hongdoya@joongang.co.kr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