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애니] 고우영·임정규씨에 '시카프 어워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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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가 고우영씨와 애니메이션 감독 임정규씨가 이번주 개막하는 서울 국제만화애니메이션 페스티벌(SICAF.이하 시카프)에서 '시카프 어워드'를 받는다. '시카프 어워드'는 만화.애니메이션 창작인들의 공을 기리기 위해 2001년 제정된 상으로 올해가 2회째다.

만화가 고우영씨는 54년 데뷔 이래 '임꺽정''수호지''삼국지''일지매' 등 고전 소재를 재해석한 작품을 그려 왔다. 임정규씨는 극장용 장편애니메이션 '마루치 아라치'(76년)'별나라 삼총사'(78년)의 총감독을 역임했고, 최근까지 각종 TV시리즈를 만들어왔다.

또 만화 부문에서는 '북해의 별''테르미도르'의 만화가 김혜린씨가 시카프 작가상을, '아일랜드''신암행어사'의 만화가 양경일씨가 시카프 신진작가상을 받는다.

애니메이션 부문에서는 '날아라 수퍼보드''두치와 뿌꾸' 등 20여년간 여러 작품을 연출해온 이건설씨와, 역시 20여년간 '비틀쥬스''무지개요정 통통' 등의 애니메이션의 배경을 그려온 정원경씨, 올해 개봉한 '오세암'의 공동 배경감독 송규환.이윤호씨가 제작스태프상을 받는다.

시상은 오는 13일과 14일 저녁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그랜드 볼룸에서 각각 열리는 '만화가의 밤'과 '애니메이터의 밤'에서 이뤄진다.

한편 올해로 7회를 맞는 시카프는 12일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개막식을 열고 6일간의 전시회.상영회를 시작한다. 개막식에는 모래를 이용한 애니메이션 작품으로 유명한 헝가리 출신의 페렝 카고가 모래 퍼포먼스를 보여줄 예정이다.

이후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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