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이 보이지 않으면 https://youtu.be/1R_lZWbnKu8)
진짜 곁엔 항상 그와 엇비슷한 가짜가 있기 마련이고, 완성품을 만들다 보면 불량도 생기기 마련입니다. 하지만 그것을 진짜인 양 속이는 것은 틀림없이 문제가 있는 일입니다.
한 식품회사가 홍삼만을 넣었다며 판매한 상품에서 다량의 첨가물이 발견된 사건이 있었습니다. 가짜를 진짜인 듯 속였던 것입니다. 이 가짜 홍삼처럼, 많은 이들이 진짜인 줄 알았지만 사실 가짜인 것들이 있습니다.
우리 국민 10명 중 8명이 우리나라 교육제도에 부정적인 의견을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그중 35%에 달하는 응답자가 “입시 위주 교육 때문”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본질의 중요성보다 맹목적으로 시험 점수를 올리기 위해 달리고 있는 교육. 여기에 설탕을 탄 그럴싸한 홍삼 음료가 비쳐 보입니다.
소통 속에서 지혜를 나누고, 깊은 사고를 갖춰나가야 할 그곳에서 가로60㎝-세로40㎝ 좁은 책상에 갇혀 팬대만 굴리는 안타까운 모습들. 무엇이 우리를 그곳에 않아 있게 하는 것일까요. 성적과 등수로 인생이 평가된다는 생각을 누군가 심어주었기 때문일 것입니다.
지혜를 모을 줄 아는 학생, 다양하고 도전적인 질문을 던져 진정 깊은 사고를 할 수 있는 학생. 이런 사람으로 성장하게 하고자 철학과 가치를 가르치는 교육이 ‘진짜 홍삼’이라는 건 누구나 알고 있습니다.
홍삼처럼 찌고, 말리는 과정을 친구들과 함께 겪으며 완성되는 진짜 공부의 과정. 이 시대에는 기대하기 어려운 것일까요.
※ 자세한 내용은 영상으로 확인하세요.
글=이준일(전인기독학교 10) 통아나운서
영상=전민선 프리랜서 기자
진행=박성조 기자 park.sungj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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