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대한 탑이 김구라 아들 MC그리에게 선물한 '무대의상'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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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구라의 눈에는 아들 MC그리가 탑보다 탑이었다.

지난 8일 채널A '아빠본색'에는 방송인 김구라와 가수인 아들 MC그리(김동현)이 출연했다.

김구라는 빅뱅 탑이 시상식에서 입었던 무대의상을 MC그리에게 건넸고 아들은 '연예인들의 연예인'인 탑의 의상을 입고 나왔다.

다소 부끄러워하는 MC그리에게 김구라는 "'라디오스타'에서 빅뱅과 MC들이 선물 교환을 했는데 내가 탑의 선물을 고르게 됐다"며 "그때 탑이 방송에서 옷을 줬는데 내가 입을 수는 없지 않겠느냐"고 아들에게 용기를 불어넣었다.

이어 김구라는 "동현이한테 같이 무대에서 서는 선후배로서 그쪽에서 맞춰 준거다 고맙다"라고 말하며 의상을 입은 아들을 기다렸다.

옷을 다 갈아입은 MC그리는 고개만 빼꼼 내밀어 김구라의 눈치를 봤다. "나한테 안 맞아 작다"고 말한 그는 울상을 지었다.

그 모습이 귀여웠던 김구라는 "네가 배가 나왔구나~"라며 아들을 유심히 관찰했다. 이어 "하체는 탑보다 좋아!"라고 MC그리를 추켜 세우며 남다른 '아들사랑'을 보여줬다.

MC그리는 이어진 인터뷰에서 "존경하는 탑형님!" "형님이 직접 입으셨던 옷 선물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제가 그 기운을 받아 앞으로 대성하겠습니다"라고 고마움을 전했다.

한편 입대 전 마지막 선물을 남긴 빅뱅의 탑(최승현)은 9일 충남 논산 육군훈련소로 입대했다. 탑은 4주간의 기초 군사훈련을 받은 뒤 서울지방경찰청 의경 악대로 복무할 예정이다.

임유섭 인턴기자 im.yuseop@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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