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최고가' 2867억원 저택 매물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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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가장 비싼 집이 매물로 나왔다. LA 벨 에어 지역에 있는 2억5000만 달러(약 2867억원) 저택으로, 핸드백 디자이너로 이름을 날린 뒤 부동산 업계 거물로 변신한 브루스 마코스키(60)의 소유다.

3530㎡에 달하는 이 집은 헬리콥터 이착륙장, 수영장, 볼링장, 영화관 등을 갖췄다. 침실 12개, 욕실 21개, 부엌 3개, 바 5개가 있다. 25m짜리 수영장 가장자리에는 4K 해상도의 TV가 스마트폰 조작으로 땅속에서 튀어나온다. 수영장 타일에 내장된 방수 스피커를 통해 TV 속 비욘세의 노래를 들을 수 있다.

볼링장은 4개의 레인으로 구성돼 있다. 볼링핀에는 금·은도금이 돼 있다. 영화관에는 가죽으로 만든 좌석 40개가 손님을 기다리고 있다. 좌석은 항공기 1등석처럼 뒤로 젖혀진다. 구비된 영화만 7000개다.

마코스키는 “이 집은 다른 집과 견주기보다 대형 요트와 비교하는 게 나을 것”이라며 “억만장자 8명이 보고 갔지만 아직 구매단계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한편 뉴욕타임스는 이 집에서 불과 16㎞ 떨어진 곳에서 공사 중인 '디 원(The One)'이라는 대저택이 ‘가장 비싼 집’을 경신할 것이라고 밝혔다. 마코스키 소유 집의 3배에 달하는 9,754㎡의 땅에 지으며 가격은 5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봤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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