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kg 초우량아' 현관에서 낳은 호주 임신부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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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The West Australian 캡쳐]

[사진 The West Australian 캡쳐]

분만이 너무 빠르게 진행된 호주의 한 임신부가 문 앞 현관에서 아기를 낳았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지난달 26일(현지시간) 호주 퍼스에 사는 니나 테슬(Nina Tessel)은 자신의 집 현관에서 남편의 도움을 받아 6kg에 가까운 몸무게를 가진 우량아를 출산했다.

아침 9시에 테슬의 양수가 터졌을 때 부부는 머독(Murdoch)에 있는 갓 병원(God Hospital)에 가려고 했지만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걸 알고 포기했다.

테슬과 그녀의 여동생 소냐 앤슨(Sonya Anson)은 구급차를 부르고 집에서의 출산을 준비했다.

테슬은 “문 앞 현관에 매트를 깔고 누웠고 매우 긴장된 상태였다. 왜냐하면 남편과 여동생의 손에 내 운명이 달렸기 때문이었다”라고 말했다.

소냐는 긴급의료원과 실시간으로 통화하면서 분만을 도왔고 테슬의 남편 아담도 곁에서 그녀를 도왔다.

테슬은 “아이의 머리를 빼내는 데 힘이 들었지만 자세를 바꿔 아이가 잘 출산될 수 있었다. 아이가 나온 후에 수 차례 기침을 했고 우리는 아이의 상태가 양호하다는 걸 확신했다”고 말했다.

[사진 The West Australian 캡쳐]

[사진 The West Australian 캡쳐]

아이를 출산한 이후 구급차가 도착했고 부부는 곧바로 병원으로 이동했다.

출산한 아이의 이름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으며 그는 출산예정일보다 3일 먼저 나왔지만 몸무게가 6kg나 되어 주위를 깜짝 놀라게 했다. 일반적인 신생아들의 몸무게는 평균 3.3kg이다.

아기는 59cm의 우량한 신장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일반적인 신생아의 신장은 평균 51cm이다.

김서환 인턴기자 kim.seohw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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