男 펜싱 사브르 대표팀, 월드컵 단체전 우승

중앙일보

입력

남자 펜싱 사브르 대표팀이 국제월드컵 단체전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김정환(34·세계랭킹 1위)·구본길(28·4위·이상 국민체육진흥공단)·오상욱(21·10위·대전대)·이종현(22·37위·한체대)으로 구성된 남자 사브르 대표팀은 6일 이탈리아 파도바에서 열린 '2017 이탈리아 파도바 남자 사브르 국제월드컵대회' 결승에서 이탈리아를 45-44로 누르고 우승했다. 대표팀은 준결승에서 강호 이란을 45-34로 누른 뒤 결승에 진출한 뒤 홈 텃세를 딛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지난 4일 열린 남자 사브르 개인전에선 김정환과 오상욱이 나란히 동메달을 따냈다.

2012년 런던 올림픽 금메달을 차지했던 남자 펜싱 사브르 단체팀은 지난해 11월 선수단을 새롭게 구성했다. 관록의 김정환·구본길이 중심을 잡고, 오상욱·이종현 등 20대 초반의 젊은 선수들이 패기를 더하면서 완벽한 팀워크를 만들어냈다. 대표팀은 처음으로 참가한 국제대회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면서 오는 7월 열리는 세계선수권대회 전망을 밝게 했다.

김원 기자 kim.w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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