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에는 교회 신도, 밤에는 도둑…“작은 교회라 지키는 사람 없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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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에는 교회 신도 행세를 하다가 야간에는 전국을 돌며 교회를 턴 30대가 붙잡혔다.

경남 창원서부경찰서는 6일 전국을 돌며 심야시간대 교회에 침입해 상습적으로 현금을 훔친 손모(39)씨를 야간 주거 침입 절도 혐의로 구속했다.

손씨는 지난달 1일 오전 2시쯤 창원시 의창구 교회의 출입문을 파손하고 들어가 현금 8만원을 훔치는 등 지난해 12월부터 최근까지 서울과 경기, 충남, 경남, 경북지역 교회 10곳에서 현금 125만원을 훔친 혐의다.

손씨는 낮에는 성경책을 갖고 신도로 가장해 교회에서 활동했으나 밤에는 절도범으로 돌변해 범행을 저질렀다고 경찰은 밝혔다.

손씨는 낮에는 성격책을 들고 다니며 교회에서 식사하는 등 신도 생활을 했지만 밤에는 절도범으로 돌변해 범행을 저질렀다고 경찰은 밝혔다.

경찰 조사에서 손씨는 “작은 교회는 심야 시간에 지키는 사람이 없어 절도를 했다”고 말했다.
손씨는 혼자서 다녀 아는 사람은 없었다고 경찰은 말했다. 손씨는 훔친 현금으로 PC방 이용에 쓰거나 생활비로 쓴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손씨가 지난해 11월 출소 후 생활비를 마련하지 못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고 여죄를 조사 중이다.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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