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사고 아니면 서울대 못 가나…서울대 합격 서울예고 1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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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서울대 합격자를 가장 많이 배출한 고등학교는 서울예고인 것으로 집계됐다. 서울예고는 올해 입시에서 수시 80명, 정시 2명을 포함해 총 82명의 서울대 합격자를 냈다.

1일 이동섭 국민의당 의원과 노웅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서울대로부터 제출받은 ‘2017학년도 서울대 합격자 출신 고교별 현황’ 자료를 따르면, 서울예고가 서울대 합격자를 가장 많이 배출했고, 용인외대부고와 서울과학고 등이 뒤를 이은 것으로 나타났다. 용인외대부고는 수시(39)와 정시(34)를 더해 73명, 서울과학교는 68명의 서울대 합격자를 배출했다.

올해 고등학교별 서울대 합격자 배출 현황을 보면, 지난해보다 자사고의 강세가 뚜렷해진 것으로 나타났다. 합격자 배출 상위 50개 고등학교 중 자사고는 14곳이다. 지난해 13곳에서 1곳 늘어난 숫자다.

상위 10위 안에 포함된 자사고는 5곳인데, 이 중 용인외대부고, 하나고, 상산고, 민족사관고는 전국 단위 자사고다. 수능 성적으로 합격자가 갈리는 정시전형만 비교하면 용인외대부고(34명), 상산고(31명), 휘문고(27명) 등 자사고가 특목고를 제치고 1∼3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반면 일반고는 지난해보다 더 약세였다. 상위 50개 고등학교 중 일반고는 13곳으로 집계됐는데, 지난해(16곳)보다 3곳이나 줄었다. 단국대사대부고와 수지고, 서울고, 한일고, 숙명여고 등이 50개 학교 안에 포함됐다.

오원석 기자 oh.wonseo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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