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민주 "황영철 '문재인 대담집' 트집은 무례한 행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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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황영철 바른정당 의원이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의 저서 '대한민국이 묻는다'에 대해 "허위사실을 적시했다"고 주장한 것과 관련해 정진우 더불어민주당 부대변인이 "전혀 허위사실이 아니다"고 반박했다.

정 부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황 의원이 문 전 대표의 저서의 내용에 대해 트집을 잡고 나섰다"며 "근거 없고 무례한 색깔론 공세는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정 부대변인은 "황 의원이 '진보정권 집권시 NLL을 철통같이 지켰으며 노무현 정부 때 남북한 군사 충돌이 한 건도 없었고 북한이 NLL침범 시도조차 하지 않았다'는 문 전 대표의 서술을 허위라고 주장했으나 이는 전혀 허위사실이 아니다"라고 했다.

앞서 황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의원·원외위원장 연석회의에서 "언론에 보도된 북한군 주요 도발 일지만 봐도 3차례 NLL 침범이 참여정부 때 발생했다"며 문 전 대표의 이런 주장은 허위사실이라고 비판했다.

정 부대변인은 이와 관련해 "황 의원이 근거로 꼽은 언론에 보도된 노무현 정부시절 북한군의 3차례 도발일지는 중국 꽃게잡이 어선을 단속하는 과정에서 북한 경비정이 NLL을 넘어오자 우리 해군이 실탄 위협사격으로 대응하여 곧 바로 돌아가게 한 것"이라 설명하며 "이는 군사적 충돌이 아니다"고 주장했다.

이어 "황 의원은 사실 관계를 제대로 파악도 않은 상태에서 일단 깎아 내리고 보자는 식으로 호도하지 말라"며 "심지어 문 전 대표에 대해 '독자들의 호주머니를 털 생각 말라'고 비아냥거리는 것은 대단히 무례한 행위"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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