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불출마, 국내 활동 공백과 정치 아마추어리즘이 원인으로 거론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대선 불출마를 선언한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 [중앙포토]

대선 불출마를 선언한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 [중앙포토]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의 1일 불출마 선언에 대해 ▶10년 간의 국내 활동 공백에 따른 정치 활동 부적응과 ▶47년 외교관 생활만 해온 반 전 총장의 정치 아마추어리즘이 원인이 됐다는 분석이 정치권에서 나오고 있다. 앞서 김종인 전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 등이 야권 인사들이 언급한 “정치가 아무나 할 수 있을 정도로 쉬운게 아닌데 준비 없이 왔다”는 지적이 현실화 됐다는 반응도 나온다.

이날 반 전 총장의 불출마 선언으로 그의 20일 간의 대선 후보 생활이 마무리 됐다. 이를 두고 여권의 한 의원은 “2007년 대선을 앞두고 술렁였다가 사그라든 고건 현상이 다시 재현됐을 뿐이나는 의견도 있다”고 전했다.

관련 기사

반 전 총장은 불출마 선언 직전 지지율이 10%대 초반대로 떨어진 상태였지만, 여권 또는 범보수진영에선 그 자리를 누가 채울지가 관심사로 떠올랐다. 보수진영의 한 의원은 “유승민 바른정당 의원이 보수 1위 후보로 올라설 지, 중도층을 뺏긴 상태인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가 제 3의 후보로 부상할 지 아무도 상황을 예측할 수 없는 상황이 됐다”고 말했다.

온라인 중앙일보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