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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원차 타고 내릴 때 할아버지가 보살펴줘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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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2면

올 3월부터 경기도 내 학원 등 민간 교육시설의 통학 차량에 60세 이상으로 구성된 ‘안전 수호천사’가 함께 탄다.

경기, 3월부터 시니어 안전천사 동승

‘안전 수호천사’는 학생들이 안전벨트를 착용했는지 살피고 주변에 위험 요소가 있는지를 확인한 후 아이들을 내리게 하는 것이 주요 임무다. 경기도는 31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시니어 차량안전지도사 양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한국노인인력개발원 등 3개기관과 체결했다고 밝혔다.

‘안전 수호천사’가 되려면 ‘차량안전지도사’ 자격증 획득을 위한 심폐소생술 등 별도의 교육을 받아야 한다. 안전 수호천사는 오후 2시부터 7시까지 일하고 한 달에 70만원 정도를 받는다. 경기도와 노인인력개발원은 ‘안전 수호천사’를 채용하는 학원에 보험료·유류비 명목으로 연간 150만원을 지원한다.

강윤구 경기도 사회적일자리 과장은 “안전 수호천사는 학생을 안전하게 하고 부모를 안심시키고 노인에게는 일자리를 주는 것”이라며 “일자리는 노인의 건강 증진에 도움을 줘 복지비용을 감소시키는 효과도 낸다”고 말했다.

수원=임명수 기자 lom.myoungs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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