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 시내버스 51%가 전기차…정류장서 배터리 자동교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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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8면

전국 전기차의 절반가량이 운행중인 제주도에는 전기차 택시도 101대가 있다. [제주=최충일 기자]

전국 전기차의 절반가량이 운행중인 제주도에는 전기차 택시도 101대가 있다. [제주=최충일 기자]

제주도에서 운행되는 전기차가 올해 1만대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제주도는 올해 1대당 2000만원의 구매보조금 지원 등을 통해 7361대의 전기차를 민간에 보급한다는 계획이다. 관용차량 152대까지 합하면 전체 보급 전기차는 7513대다. 제주의 전기차는 지난해 말 기준 전국 등록대수(1만1767대·환경부 기준)의 절반 수준인 5629대다. 올해 보급분을 합치면 1만3142대다.

전국 전기차 절반 달리는 제주도
올 연말까지 1만3142대 운행 예정
전기택시 2020년까지 1000대 보급

각종 전기차 관련 행사도 매년 개최된다. 매년 3월 전세계의 전기차 트렌드를 미리 볼 수 있는 국제전기차엑스포가 열리고 6월에는 효율적인 전기차 운전기술을 겨루는 에코랠리도 연다. 올해에도 3월17일부터 일주일간 제4회 국제전기자동차엑스포가 서귀포시 여미지 식물원 일대에서 열린다.

택시·버스 등 교통수단도 전기차가 늘어나고 있다. 2014년 6대로 시작된 전기택시는 지난해 말 기준 101대로 증가했다. 제주도는 전기택시를 올해 200대로 늘리고, 2020년까지 1000대까지 보급할 계획이다. 제주도는 지난해 2월부터 서귀포 시내를 운행하는 버스 45대 중 23대를 전기버스로 대체했다. 배터리 자동교체형 전기버스 정류장(BSS 스테이션)에 전기버스가 정차하면 버스 위에 장착된 배터리를 자동으로 교환해 주거나 플러그 충전이 가능하다.

제주=최충일 기자 choi.choongil@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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