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랑 '뽀뽀'하면 좋은 몇가지 이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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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반려동물과의 '입맞춤'에 대해 온라인 상에서 세균 감염에 대한 논란이 벌어지는 가운데 애견인들 사이에서 '반려견을 뽀뽀하면 좋은 이유'가 화제다.

최근 페이스북 등 SNS에는 “아무리 개가 예뻐도 입술에 대고 할짝할짝거리는 건 꺼려질 수 있는데, 비위생적이긴 하지만 좋은 이유도 있다”며 몇가지 이유를 사례로 들고 있다.

해당 글에는 '개는 사람과 다른 면역체계를 갖고 있어 개의 입 안에 사는 세균은 사람의 것과 다르다'고 적혀 있다. 실제로 건국대 수의대 전염병학 연구실 이중복 교수팀은 반려견과 주인 4쌍, 반려견을 키우지 않는 2명의 입안에 있는 세균을 채취해 분석한 결과 개와 사람의 구강 세균총 염기서열(DNA의 기본단위인 뉴클레오티드의 구성성분 중 하나인 염기를 순서대로 나열해 놓은 것)이 전혀 다른 것으로 나타났다. 특정 세균총은 생존 가능한 환경이 특정돼 있어 개의 입맞춤으로 세균이 사람의 입안에 들어온다 해도 제대로 정착할 수 없다는 설명이다.

또 해당 글에는 “어린 시절부터 개를 키워온 성인은 동물 털 알레르기 등으로 고생할 확률이 낮고, 면역력이 높아져 천식과 알레르기를 앓을 가능성이 줄어든다”고 주장했다. 이어 “사랑을 기반으로한 신체 접촉은 정서적 안정감을 주고, 기분이 좋아지는 세로토닌과 도파민·옥시토닌 등의 분비가 늘어난다”며 “개와 사람 둘 다 신체적 정서적 이점을 받는 동시에 끈끈한 유대감이 형성될 수 있다”고 부연했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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