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단성폭행 페이스북 라이브 생중계한 20대들 '발칵'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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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웨덴에서 3명의 남성들이 한 여성을 집단강간하는 장면을 라이브로 생중계해 논란이 일었다.

최근 스웨덴 일간지 아프톤블라데트 등에 따르면 지난 21일 밤 스웨덴 웁살라의 한 아파트에서 남성 3명이 여성 1명을 집단 성폭행하는 장면이 페이스북 라이브를 통해 생중계됐다.

이들의 영상은 비공개 페이스북 그룹 페이지에서 방송됐고, 해당 영상을 본 여성의 신고로 경찰에 붙잡혔다.

이들중 아프카니스탄 출신 이주민 2명은 강간 혐의로, 스웨덴 시민권자 1명은 방조 혐의로  체포됐다. 이들 모두 20대 전후의 젊은 나이였다.

신고 여성은 "남성들이 의식을 잃은 듯한 피해 여성의 옷을 벗기고 성폭행하는 광경을 목격했다"고 진술했다. 그는 "약 3시간 뒤 경찰이 현장에 도착해 웹캠을 끄는 장면까지 봤다"고 말했다.

한편 스웨덴 수사 당국은 폭행 장면이 담긴 영상을 얻기 위해 페이스북 측에 도움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페이스북 측은 "협력하고 싶으나 미국에 기반을 두고 있어 국제 법률 지원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김은빈 기자 kimeb2659@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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