덴마크 검찰이 정유라(21)씨의 송환 여부를 결정하기 위해 추가 자료를 요청하면서, 정씨의 송환 시기가 더 늦춰질 것으로 예상된다.
덴마크 검찰은 27일(현지시간) 정씨의 송환 여부를 결정하기 위해서는 추가 정보가 필요하다고 판단해 한국에 추가자료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또 검찰은 정 씨의 신병을 계속 확보한 가운데 송환 여부를 결정하기 위해 당초 오는 30일까지인 정 씨의 구금기한을 다시 연장하도록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당초 이르면 이달 안에 최종 결론이 내려질 것으로 예상됐던 정 씨의 송환 여부 결정은 더 지연될 것으로 보인다.
덴마크 검찰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정 씨 송환 문제에 대한 결론에 이르기 위해선 추가적인 정보가 필요하다”면서 “덴마크 검찰은 오늘 한국 법무부에 정 씨 사건에 대해 더 많은 자료를 제공할 것을 요구했다”고 밝혔다.
앞서 덴마크 검찰은 지난 6일 박근혜·최순실 게이트를 수사중인 한국 특검으로부터 정 씨에 대한 범죄인 인도(송환) 청구서를 공식으로 접수한 뒤 정 씨가 덴마크법에서 규정한 송환대상에 해당하는지에 대해 면밀히 검토해왔고, 올보르 경찰을 통해 정 씨를 대면조사하기도 했다.
배재성 기자 hongdoya@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