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생 부들부들'…'포켓몬고'서 벌어진 연고전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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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트위터 캡처]

[사진 트위터 캡처]

위치기반(LBS) 증강현실(AR) 게임 '포켓몬고' 체육관으로 설정된 고려대학교 캠퍼스 중 한 곳을 연세대학교 학생이 점령해 화제가 되고 있다.

25일 한 네티즌은 자신의 트위터에 "고대 캠퍼스 연대가 먹음"이라는 제목의 사진을 게재했다.

이에 따르면 ID 'YonseiEarthSys'라는 포켓몬고 유저는 고려대학교 자연계 캠퍼스 입구에 있는 포켓몬고 체육관을 점령했다. ID(아이디)에 '연세'(Yonsei)라는 단어가 들어가는 걸로 추측건대 연세대학교 학생일 확률이 높다.

이 유저는 '코뿌리'라는 포켓몬을 사용해 고려대학교를 점령했다. 코뿌리의 CP(포켓몬의 능력치를 포괄적으로 나타내는 단위)는 2947이다. CP가 높을수록 강력한 포켓몬을 뜻한다. 코뿌리의 CP가 높기 때문에 고려대학교 학생들의 캠퍼스 탈환은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는 반응이 다수다.

이를 본 네티즌들은 "고대생들 부들부들" "분발하라"는 반응을 보였다.

해당 사진은 트위터 상에서 1만 건 넘게 트윗(공유)됐으며 온라인 커뮤니티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상에서도 퍼져 관심을 끌고 있다.

한편 '포켓몬고'는 국내에 출시된 지난 24일 국내 이용자 283만명이 이 게임을 설치한 것으로 분석됐다. 애플리케이션 분석업체 와이즈앱에 따르면 국내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사용자 1만7400명을 대상으로 표본 조사한 결과 이같은 분석이 나왔다. 아이폰 사용자는 조사 대상에서 제외됐다.

정식 출시 전 비공식적인 경로로 앱을 내려 받은 후 삭제하지 않은 이용자가 약 51만 명이라는 것을 감안하면 국내에 포켓몬고 게임을 설치한 사람의 수는 약 334만명에 이른다는 계산이 나온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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