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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 쌀 소비 연 61.9㎏ … 32년 새 절반으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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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1면

쌀 소비량이 32년 연속 감소했다. 24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인은 가정에서 전년 대비 1.6%(1㎏) 감소한 61.9㎏의 쌀을 소비했다. 한국인의 쌀 소비량은 1984년 이후 지난해까지 한 해도 빼놓지 않고 지속적으로 줄어들고 있다.

지난해 쌀 소비량은 84년(130.1㎏)의 절반에도 못 미친다. 다양한 먹거리가 속속 등장하면서 주식으로서 쌀의 비중과 중요성이 낮아졌기 때문이다.

쌀을 포함한 전체 양곡 소비량도 지난해 1인당 평균 71.2㎏으로 전년보다 0.7%(0.5㎏) 줄어들었다. 전체 양곡 소비량은 81년(159.8㎏) 이후 지난해까지 35년 연속 감소하면서 절대 규모가 절반 이하로 줄어들었다. 반면 식료품이나 음료 원료로 사용되는 제조업 분야 쌀 소비량은 지난해 65만8869t으로 전년 대비 14.5% 증가했다. 용도별로는 주정 제조용이 33.7%로 가장 많았고 떡류(25.7%), 도시락 및 식사용 조리식품(15.2%), 탁주 및 약주(7.8%) 등 순이었다.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쌀을 제외한 보리쌀·콩·팥·밀가루·좁쌀·수수쌀·메밀·율무 등 ‘기타 양곡’ 소비량(9.3㎏)은 지난해까지 4년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세종=박진석 기자 kailas@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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