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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덕흠 "반기문 돕겠다" 새누리당 탈당…설 전후 3~4명 추가 탈당?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새누리당 박덕흠(재선·충북 보은옥천영동괴산) 의원이 22일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을 돕겠다며 탈당을 선언했다. 현역 의원이 탈당한 것은 박 의원이 첫 사례다.

박 의원은 이날 빠른 시일 내로 새누리당을 탈당해 무소속으로 남아 반 전 총장을 돕겠다고 MBN이 보도했다. 박 의원은 지난해 말 반 전 총장이 귀국 전 미국 뉴욕을 찾아가 반 전 총장을 만나는 등 적극적인 '친반 행보'를 했던 인 물이다. 박 의원은 “반 전 총장을 오랫동안 지근거리에서 지켜봐왔다”며 “분열된 대한민국을 치유할 국민통합의 적임자는 반 전 총장뿐”이라고 강조했다.

정치권에서는 박 의원의 탈당을 시작으로 새누리당 내부에서 이종배·경대수 의원 등 설 연휴 전까지 3~4명의 의원이 탈당을 고심하고 있다는 얘기도 나온다. 한 정치권 관계자는 “귀국 후 이렇다할 지지율 상승 포인트를 못 찾고 있던 반 전 총장 입장에선 새누리당 의원들의 잇따른 지지선언이 설 연휴 '보수세력 적임자'라는 화두를 던질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지상 기자 ground@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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