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덤 해드윈, 59타 달성 PGA 2주 연속 대기록 작성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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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덤 해드윈 [AP=뉴시스]

애덤 해드윈 [AP=뉴시스]

애덤 해드윈(30·캐나다)이 ‘꿈의 59타’를 쳤다. 미국프로골프협회(PGA)투어 통산 8번째 대기록이다.

해드윈은 22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PGA 웨스트 라킨타 코스(파72)에서 열린 PGA투어 커리어빌더 챌린지 3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13개를 엮으면서 59타를 기록했다. 중간 합계 17언더파로 올라선 해드윈은 48계단 순위를 끌어올리며 단독 선두로 나섰다. 도미니크 보젤리(미국)가 16언더파 2위다.

해드윈은 2번 홀부터 몰아치기를 시작했다. 2번 홀 버디 후 7번 홀까지 6연속 버디를 솎아냈다. 9번 홀에서도 버디를 추가해 전반에만 7타를 줄였다. 후반 들어서도 신들린 퍼트감은 이어졌다. 11번 홀부터 5연속 버디를 엮은 해드윈은 12언더파까지 올라섰다. 그리고 17번 홀(파4)에서 2m 거리의 버디 퍼트를 넣으면서 13언더파까지 치고 올라갔다.

마지막 홀에서 그린을 놓쳐 ‘59타 달성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애드윈은 칩샷을 핀 1m 거리에 잘 붙여 꿈의 59타를 완성했다. 1999년 데이비드 듀발 이후 파72 코스에서 기록된 59타였다. PGA투어 통산 8번째 대기록인데 소니 오픈의 저스틴 토마스(미국)에 이어 2주 연속 ‘꿈의 59타’ 기록이 나왔다. 정확히 열흘 동안 2번의 59타가 기록됐다.

김민휘는 라킨타 코스에서 버디만 9개를 낚아 10언더파 공동 18위로 뛰어 올랐다. 전날보다 90계단이나 순위를 끌어 올렸다. 공동 2위였던 대니 리는 이날 4타를 잃어 9언더파 공동 21위까지 밀렸다. 탈장 수술 후 복귀전을 치르고 있는 필 미켈슨은 1타를 잃어 9언더파를 기록했다.

김두용 기자 enjoygolf@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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