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동이 장재관「금」2"명중"|북경 아시아사격 남 소구경복사 개인·단체전 휩쓸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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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5면

한국이 제6회 아시아사격선수권대회에서 금메달2개를 획득하고 은3·동5개를 추가했다.
한국은 28일 북경사격장에서 벌어진 2일째경기에서 장재관 (30·주택은행) 이 남자 소구경복사 개인에서 7백·3점으로 첫 금메달을 따내고 단체전(장재관·김병채·이은철) 에서도 1천7백83점으로 우승했다.
86아시안게임의 소구경 자유소총3자세에서 금메달을 딴 장재관은 한국선수로는 처음으로 이번 대회에서 2관왕이 됐다. 장은 논산중→논산공고를 거쳐 75년 충북대에 입학했으나 77년 군에 입대해 81년부터 뒤늦게 사격을 시작했다.
한국은 여자공기권총단체전과 여자스탠다드복사 개인의 이혜경, 주니어공기권총개인의 김성준이 각각 은메달을 따냈다.
장재관은 이날 본선에서 북한의 김윤섭과 5백97점으로 동점을 마크했으나 결선에서 1백3·3점을 추가해 7백·3점으로 북한 김윤섭을 4위로 제치고 금메달을 안았다. 단체전에서는 장재관의 5백97점을 비롯, 이은철이 5백94점, 김병채가 5백92점을 각각 쏘아 중공과 동점을 이루었으나 시리즈차에서 앞서 우승했다.
한국은 28일 현재 금2·은4·동8개로 금메달 17개의 중공에 이어 종합2위를 달리고 있으며 북한은 단1개의 메달도 따내지 못하고 있다.
한국은 2개의 올림픽출전 쿼터를 보태 28개중 20개를 확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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