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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고보조금 4억여원 횡령한 프로축구단 관계자 2명 입건

중앙일보

입력

한 프로축구단 관계자들이 프로축구 등의 활성화를 위한 국가보조금을 지원받아 구단 운영비로 사용한 혐의로 경찰에 입건됐다.

경기 일산동부경찰서는 19일 횡령 혐의로 고양시를 연고로 한 A 프로축구단 재무이사 이모(47·여)씨와 사무국장 서모(42)씨 등 2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이들은 지난해 5∼11월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프로축구와 유소년축구 활성화를 위한 국가보조금 4억6782만원을 지원받은 뒤 이 가운데 4억115만원을 구단 운영비 등으로 사용한 혐의다.

경찰 조사결과 이들은 지원받은 보조금을 이벤트 업체에 홍보와 이벤트 비용 등으로 지급한 뒤 다시 업체로부터 후원금 및 광고 수입금 명목으로 돈을 돌려받아 선수단 급여와 구단 빚을 갚는 등 구단 운영비로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문체부는 지난해 11월 이 축구단의 보조금 부정집행 사실을 확인하고 보조금 환수 조치와 함께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고양=전익진 기자 ijje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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