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영장 기각] 이재용 영장 기각에 삼성그룹주 반등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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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물공여와 횡령,위증 등 혐의에 대한 구속영장이 기각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19일 새벽 경기도 의왕시 서울구치소를 나오고 있다. 김춘식 기자

뇌물공여와 횡령,위증 등 혐의에 대한 구속영장이 기각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19일 새벽 경기도 의왕시 서울구치소를 나오고 있다. 김춘식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 대한 구속영장이 기각됨에 따라 삼성그룹주들이 일제히 반등하고 있다. 삼성그룹이 총수 오너 구속이라는 사상 초유의 사태를 피하게 됐다는 안도감이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

19일 오전 9시 50분 현재 삼성전자는 전날보다 2만2000원(1.19%) 오른 186만9000원에 거래 중이다. 경영권 승계의 핵으로 분류되는 삼성물산은 개장 직후 4% 넘게 상승했다가 현재는 2% 올라 거래되고 있다. 삼성에스디에스ㆍ삼성바이오로직스ㆍ삼성중공업 등도 소폭 상승세다.

앞서 이 부회장이 서울중앙지법에서 영장실질심사를 받았던 지난 18일 삼성전자 주가는 약보합세(-0.05%)로 마감했다. 그러나 특별검사팀이 이 부회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한 지난 16일에는 2.14% 떨어졌다. 이 부회장의 지분이 많은 삼성물산과 삼성에스디에스는 연일 약세였다.

삼성전자의 강세에 이날 코스피 지수는 1% 가까이 상승 출발했으나, 이 시각 현재 상승폭을 반납, 4.07포인트(0.2%) 오른 2074.61를 기록 중이다. 외국인이 517억원어치 사들이며 상승을 주도하고 있다. 개인도 108억원어치 사들인 반면, 기관은 698억원어치 팔고 있다.

코스닥 지수는 9시 50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1.81포인트(0.29%) 오른 628.68을 기록하고 있다.

고란 기자 neor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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