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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 통화스와프 연연하지 않겠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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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1면

송인창 기획재정부 국제경제관리관은 17일 기자간담회를 하고 “(일본에) 한·일 통화스와프 논의 재개를 요청하지는 않겠다”고 말했다. 송 차관보는 “한·일 통화스와프 논의 중단에 따른 큰 영향은 없다”고 설명했다. 한·일 통화스와프는 2015년 2월 중단됐다가 지난해 8월 재개 협상이 시작됐다. 하지만 이달 초 일본이 ‘소녀상’ 문제를 빌미로 협상 중단을 일방적으로 선언했다.

송인창 기재부 차관보 밝혀

올해 10월로 만기가 오는 한·중 통화스와프와 관련해 송 차관보는 “한·중 통화스와프가 연장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정치적 사안 등 불확실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한·중 두 나라는 2009년 원-위안화 통화스와프 계약을 맺었고 두 차례 계약을 연장했다. 규모는 560억 달러(64조원·3600억 위안)로 한국이 맺은 전체 통화스와프 규모(1089억 달러)의 51.4%를 차지한다. 유일호 부총리는 지난해 4월 저우샤오촨(周小川) 중국 인민은행 총재와 통화스와프 연장에 원칙적으로 합의했다. 하지만 중국이 한국의 고고도미사일방어(THAAD·사드) 체계 배치를 놓고 보복성 조치를 하고 있는 상황이다. 중국과의 통화스와프 연장 협상은 7~8월께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세종=하남현 기자 ha.namhy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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