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덕용, 메달고지 보인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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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5면

【클레몽레랑(프랑스)=연합】권덕룡(권덕룡·코리아스파이서)이 파죽의 3연승으로 메달문턱에 다가섰다.
권덕룡은 20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이곳 시립체육관에서 벌어진 87세계아마레슬링선수권대회 그레코로만형 48㎏급 3차전에서 헝가리의 「파라고」를 허리 들어 돌리기와 옆굴리기로 몰아 붙인끝에 11-2로 판정승을 거두고 3승을 기록, 지난해 세계챔피언인 소련의 「알라크베르· 디에프」와 조결승인 예선최종4차전을 벌인다.
권은 4차전에서 승리할 경우 최소한 은메달을 확보하나 패할 때는 폴란드의「글라브」, 헝가리의 「마라고」승자와 3승1패로 동률이 돼 점수차에 따라 3-4위전 진출여부를 가리게된다.
권은 1차전에서 콜롬비아의 「빅토르」에 8-2판정승, 2차전에는 프랑스의「필립」에 2분59초만에 테크니컬폴승(16-0)을 거뒀다.
또 82㎏급의 김상규(김상규·코리아스파이서)는 3차전에서 서독의 「로게르」에게 초반 허리돌리기 기습을 당해 7-1로 판정패2승1패를 기록했다.
김상규는 1차전에서 그리스의 「디미트리으스」에 6-1판정으로 이긴데 이어 2차전서는 일본의 「타카히로」와 접전 끝에 5-4로 힘겨운 판정승을 거뒀다.
그러나 57㎏급의 김진완(김진완)을 비롯, 68㎏급의 이삼성(이삼성) 1백㎏급의 유영태(유영열)는 2연패로 탈락했다.
한편 20일 하오 한국은52㎏급 이상호(이상호) 74㎏급 김영남(김영남) 90㎏급 엄진한(엄진한)이 첫 출전하는데 62㎏급 기대주 안대현(안대현)은 코칭스태프 실수로 계체량시간을 맞추지 못해 체중초과로 실격당하는 난센스를 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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