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국내기업 R&D투자 16% 늘어난 24조 전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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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이하 산기협)는 올해 국내 기업들의 연구개발(R&D) 투자가 지난해에 비해 16.4% 늘어난 24조8000억원에 달할 전망이라고 22일 발표했다.

기업 규모 별로는 대기업이 지난해에 비해 14.8% 증가한 19조1000억원, 중소기업은 22.2% 늘어난 5조7000억원을 각각 투자할 것으로 조사됐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가 12조7000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기계.소재(6조원), 화학.섬유(2조2000억원), 정보처리 및 컴퓨터 관련 응용업(1조2000억원) 등의 순이다.

R&D 집중도에서는 상위 5개사가 전체 연구비의 43.6%를 투자, 지난해(43.9%) 보다 약간 낮아졌다. 상위 10개사 별로는 전체 연구비의 50.7%를 투자, 지난해(51.0%)보다 떨어졌다.

기업연구소 수는 2005년 말 현재 1만1810개로 지난해에 비해 15%(1540개) 늘었다. 늘어난 연구소 가운데 97.9%(1507개)가 중소기업에서 세운 것으로 파악됐다.

산기협 관계자는 "지난해 고유가 등 열악한 경영환경이 불투명함에도 불구하고 연구소 설립이 크게 늘어났다"며 "올해에도 성장 잠재력과 글로벌 경쟁력 제고를 위해 R&D 투자를 지난해보다 크게 확대한 것으로 해석된다"고 말했다.

심재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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