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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맛 살짝 가미해 예쁜 그릇에 고급 레스토랑 부럽잖은 식사

중앙일보

입력

편의점의 프리미엄 제품으로 값싸고 멋진 만찬을 차릴 수 있다. 주말 아침 요리하기 귀찮을 때, 갑자기 방문한 손님에게 식사를 대접해야 할 때 만원 지폐 한두 장 들고 집 앞 편의점을 찾아보자. 약간의 스타일링과 재료를 곁들이면 5분 안에 2~3인이 즐길 만한 고급 상차림이 완성된다.

편의점 제품으로 차린 식탁

샌드위치·토스트·커피로 프랑스식 브런치

세븐일레븐에서는 햄치즈 샌드위치, 단호박&감자샐러드 샌드위치, 햄&참치샐러드 샌드위치, 햄치즈에그 토스트 등을 판매한다. 입맛에 따라 구매한 빵 위에 로즈메리·타임·애플민트 같은 허브 잎 약간과 초콜릿을 갈아 만든 가루를 올려주면 맛과 멋이 살아난다. 커피나 홍차 위에 붉은 크랜베리를 올리면 색감이 풍부해지면서 풍미도 깊어진다. 푸딩은 그냥 먹을 경우 크림 때문에 느끼할 수 있다. 이때 냉장고에 있는 유기농 딸기잼을 꺼내 섞어주면 새콤달콤한 맛이 잘 어우러진다.

장바구니 롯데푸드 햄치즈에그토스트(2000원), 샌드팜 프리미엄햄에그샌드위치(2000원), 기쁘미 호두파이 리얼초코타르트·리얼호두타르트(각 1800원), CJ 쁘띠첼 스윗푸딩(1900원)·에끌레어 그린티(1900원), 세븐일레븐 세븐카페(1000원), 편의점 과일(3000원), 홍차.

스타일링 팁 립프랑스식 브런치 식탁을 연출하려면 음식을 잔무늬가 있는 화려한 그릇에 담고 흰색 천이나 테이블보를 깔아 깔끔하게 마무리한다. 굵은 스트라이프(선)나 체크 무늬보다 가늘고 섬세한 무늬가 있는 그릇으로 고르면 더 고급스러운 느낌이 난다.

영양·건강 팁 빵과 커피를 중심으로 브런치 메뉴를 짜다 보면 단맛에 치우치기 쉽고 곡류를 과하게 섭취하게 된다. 1인당 샌드위치나 토스트는 한 개씩만 구입하고 계란프라이나 스크램블 에그로 단백질을 추가한다. 식이섬유가 듬뿍 든 채소와 과일은 편의점 상품 혹은 냉장고 속 식품을 활용해 양껏 섭취한다. 우유 한 잔을 추가하면 좋다.

옛날쌀떡국·족발냉채로 설날 한식 상차림

편의점 떡국을 좀 더 맛있게 먹으려면 국물용 수프에 끓는 물을 넣어 잘 섞어준 뒤 고명을 따로 풀어 올린다. 추가로 김이나 파를 송송 썰어 넣으면 집에서 먹는 떡국 맛이 제대로 난다. 계란말이 제품에는 가다랑어포와 케첩이 함께 들어 있어 입맛에 따라 뿌려 먹으면 된다. 족발 냉채는 편의점 족발과 물냉면을 따로 구매해 만든다. 큰 그릇에 냉면육수와 연겨자를 넣어 섞고 냉면 사리는 익힌 후 찬물에 식힌다. 전자레인지에 데운 족발과 냉면을 잘 버무리고 썰어놓은 오이를 올려주면 감칠맛 나는 족발 냉채가 완성된다. 5분도 채 걸리지 않는 초스피드 메뉴로 손님에게 대접해도 손색이 없다.

장바구니오뚜기 옛날쌀떡국(2800원), CJ 오뎅한그릇(2500원), CJ 숯불 닭강정(4500원), 세양 가쓰오계란말이(3500원), 보승 마늘소스 순살족발(5000원)과 농심 둥지물김치냉면(1500원)을 섞어 만든 족발 냉채, 한울 꼬마김치(1200원)

스타일링 팁 동양적인 느낌이 돋보이는 ‘젠’ 스타일로 식탁을 꾸밀 때는 흑백처럼 대비되는 색상의 원형·사각형 그릇을 이용하고, 그릇 모양을 살려 식탁 위에 배치한다. 초록색 식물로 포인트를 주면 생동감 있고 간결한 배경 때문에 음식이 돋보인다.

영양·건강 팁 한식이나 술상을 차리다 보면 족발·계란말이 같은 단백질 식품이 많아진다. 영양 밸런스를 맞추려면 다양한 색의 채소류를 함께 상에 올린다. 채 썬 오이나 나물 한두 가지를 곁들이고, 음식 간이 세면 소스 없이 채소류를 추가한다.

파스타·샐러드·와인으로 이탈리아식 만찬

편의점에서도 맛있는 파스타와 피자를 맛볼 수 있다. 고구마나 옥수수를 이용한 샐러드, 요즘 젊은 여성들이 많이 찾는 부드러운 리코타치즈 샐러드도 있다. 여기에 양상추·오이·파프리카 같은 채소를 추가하거나 편의점 계란 완숙 제품을 썰어 올리면 완벽한 가정식 샐러드가 완성된다. 파스타 위에는 라면 위에 뿌려 먹도록 작게 포장된 모차렐라 치즈를 얹어 녹이고 허브 가루를 뿌린다. 피자는 먹기 좋은 크기로 작게 자르면 여러 명이 나눠 먹기 좋다. 손님 접대용이나 생일, 포틀럭 파티에서도 손쉽게 활용할 수 있다.

장바구니유어스 아라비아따파스타(3000원)·크림토마토파스타(3000원)·위대한피자(2400원)+매일 라면속에모짜렐라치즈(1100원), 풀무원 올바른샐러드(2200원), 유어스 왕교자그라탕(3000원), 미래원 리코타치즈샐러드(3500원)+감동란100g(1900원), 우듬지 슬라이스피클80g(300원), GS25 No.9 크로이쳐 와인(2만5000원)

스타일링 팁 이탤리언 식당의 느낌을 연출하려면 푸른색이나 올리브색(옅은 초록색)을 적극 활용해 보자. 초록색 계열의 천을 접어 식탁보로 쓰거나 천장에 압정으로 고정해 늘어뜨리면 자연스러우면서 신선한 느낌을 낼 수 있다.

영양·건강 팁 파스타와 피자 역시 탄수화물 위주의 메뉴다. 양질의 단백질인 연어 같은 생선 50~100g 정도를 추가하면 영양 균형이 맞는다. 다양한 초록 채소 샐러드를 곁들여 먹고 드레싱은 칼로리가 적은 식초·간장 오리엔탈 드레싱을 뿌린다.

글=윤혜연 기자 yoon.hyeyeon@joongang.co.kr,
사진=프리랜서 김정한, 도움말·협찬=푸드스타일리스트 오용은, 강남세브란스병원 영양팀, 웨지우드·코스타노바(그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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