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중국 고공농구 어떻게 깰까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1면

2006 한.중 프로농구 올스타전 1차전이 22일 오후 5시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다.

올해로 2회째를 맞는 한.중 올스타전은 한국농구연맹(KBL)과 중국농구협회(CBA)에서 선발된 14명씩의 정예 멤버가 양국 프로리그의 자존심을 걸고 대결한다. 지난해에는 1차전(잠실)에서 한국이 85-82로 이겼고, 중국에서 열린 2차전에서는 중국이 93-77로 이겼다.

삼성 안준호 감독이 이끄는 한국팀은 가드 김승현(오리온스).신기성(KTF), 포워드 김주성(동부).현주엽(LG).추승균(KCC).방성윤(SK).찰스 민렌드(KCC), 센터 서장훈(삼성)이 주력 멤버다.

중국은 지난해 아시아선수권 대회에 출전한 국가대표팀과 다름없다. 지난해에도 출전한 센터 이첸리엔(2m12cm)과 탕정둥(2m13cm), 슈팅 가드와 포인트 가드를 모두 맡을 수 있는 두펑(2m7cm), 슈터 주팡위(2m1cm) 등이 지켜볼 만한 선수다.

양 팀 선수를 비교해 보면 평균 신장과 나이에서 현격한 차이가 난다. 중국은 평균 신장이 2m가 넘는다. 14명 중 9명이 2m 이상이다. 한국(1m91.3cm)보다 평균 9cm가 크다. 한국의 평균 나이는 29.7세로 거의 30세의 노장들이 주축이다. 반면 중국은 23.4세로 한국보다 6살이나 적다. 한국의 절대 열세가 예상되는 이유다.

더구나 지난해 중국 올스타 멤버로 출전, 매 경기 20개 이상의 리바운드를 잡아 이번 대회 활약이 기대됐던 올루미데 오예데지(삼성.2m1cm)가 오른손 새끼손가락 골절로 출전하지 못하게 된 것도 한국팀엔 악재다.

최고의 볼거리는 양 리그 최고의 포인트 가드 김승현과 류웨이의 대결이다. 류웨이는 CBA에서 경기당 6.2개, 김승현은 KBL에서 9.5개의 어시스트를 기록, 각각 1위를 달리고 있다.

서울 경기 1차전 하프타임에는 3점슛 경연대회가 열린다. 양팀에서 각각 3명의 선수가 출전한다. 지난해 서울 경기에서는 중국의 주팡위, 중국 경기에서는 신기성이 우승했다.

중국 지위안에서 열리는 2차전은 24일 오후 8시30분(한국시간)에 시작된다.

허진석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