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 수산시장 화재에 일베 "꼴 좋다…여수 불바다" 막말 조롱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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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 수산시장 화재 글이 올라온 일간베스트 [사진 일간베스트 캡처]

여수 수산시장 화재 글이 올라온 일간베스트 [사진 일간베스트 캡처]

15일 오전 2시21분 발생한 여수 수산시장 화재 사건과 관련해 극우 온라인 커뮤니티 '일간베스트'(일베)에 막말 조롱 게시물이 올라오고 있다.

한 일베 회원은 "여수 꼴 좋다. 박근혜 대선 때 8% 지지하고"라는 말과 함께 여수 시민들이 박근혜 대통령의 퇴진 시위를 벌이고 있는 사진을 올렸다. 이를 본 다른 회원들도 "여수 불바다" "박근혜도 싫지만 전라도는 더 싫다"는 등 댓글을 달았다. 반면 "그래도 불났는데 이런 글은 아닌 것 같다"고 자중을 권하는 회원도 있었지만, 이 게시물은 254개의 추천을 받아 베스트 글로 등극했다.

이날 발생한 여수 교동 수산시장 화재로 3층 건물인 수산시장 중 1층 가게 119개 중 116개가 불에 타거나 그을렸다. 이로 인해 5억2000만원 상당(소방서 추산)의 재산 피해를 냈다.

화재가 발생한 여수 수산시장의 모습. [사진 중앙일보]

화재가 발생한 여수 수산시장의 모습. [사진 중앙일보]

한편 일베의 막말에도 야권 대선주자인 이재명 성남시장은 호남 끌어안기에 애를 쓰고 있다.

13일부터 광주를 방문 중인 이 시장은 15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이 시장 지지모임인 '손가락혁명군' 전국모임 출정식을 갖는다.

이 시장은 13일 언론 간담회에서 "호남은 어머니 같은 존재다. 내 삶을 만들어준 것은 다름 아닌 광주 민주화운동이었다"고 강조했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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