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영태, 알고 보니 야구천재? 네티즌 "반도의 오타니 쇼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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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영태(41) 전 더블루K 이사의 야구 실력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15일 온라인 커뮤니티 베스티즈에는 '야구도 말도 안 되게 잘하는 고영태.jpg'라는 제목의 사진이 올라왔다.

15일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고영태씨의 야구단 활동 당시 성적 [사진 베스티즈]

15일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고영태씨의 야구단 활동 당시 성적 [사진 베스티즈]

공개된 사진은 고영태씨가 활동한 사회인 야구단 '플레이보이즈'에서 활동했을 당시 기록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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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에 따르면 그는 총 10게임에서 활약했다.

고영태씨는 투수일 때 평균자책점 1.59를 기록했으며, 타자일 때는 타율 0.529를 나타냈다.

그의 평균자책점 1.59는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투수 부문 골든글러브를 수상한 니퍼트(두산·36)의 기록 2.95보다 앞선다.

'현역 최고의 투수'라 칭송받는 클레이턴 커쇼(다저스·29)의 메이저리그 정규시즌 개인 통산 평균자책점은 2.37이다.

고영태씨는 투수뿐 아니라 타자일 때도 뛰어난 실력을 보였다.

그의 타율은 2016 정규시즌 타격 3관왕(타율·최다안타·타점)을 기록한 최형우(삼성·33)의 기록 0.376을 훨씬 웃도는 수치다.

고씨의 해당 기록은 한국야구위원회(KBO)가 홈페이지를 통해 공시한 타자순위 타율 TOP5에 든 선수 최형우·김태균(0.365)·이용규(0.352)·김주찬(0.346)·박용택(0.346)의 기록을 모두 뛰어넘는다.

고영태씨가 '플레이보이즈'에서 남긴 기록은 2016 일본프로야구 퍼시픽리그 베스트나인에 투수와 지명타자로 모두 선정된 최초의 선수인 오타니 쇼헤이(닛폰햄 파이터즈·23)의 성적과 비교했을 때도 압도적이다.

오타니는 일본프로야구 역사 상 가장 빠른 볼을 던지는(시속165㎞) 투수로서 21경기에 나와 10승4패, 평균 자책점 1.85을 기록했고, 타자로선 104경기 타율 0.322, 22홈런, 67타점의 성적을 거뒀다.

고영태씨의 성적을 본 네티즌들은 "고영태는 반도의 오타니 쇼헤이" "믿을 수 없는 기록"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한편 그가 활동했던 '플레이보이즈'는 배우 김승우가 구단주로 있는 사회인 야구단으로, 지난 2005년 창단됐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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